하느님께서 사도직을 하시도록 ... 일흔두 제자, 미션에서 돌아왔다. 한껏 흥분된 채, 그간에 있었던 그들의 성공담에 지칠 줄 모른다. 말씀을 선포할 때 반짝이던 사람들의 눈동자들 ...... (강론 말씀 참 좋았어요.) 아픈 이들의 고통을 함께 하며 치유의 안수 기도를 할 때 그들을 통해 오던 전율 ...... (안수해 주실 때 온 몸이 불덩이 같.. 등등등/또 다른 이야기 2008.10.04
일 상 일 상 부지런히 자신을 키운 아침을 뒤로 하고 등나무도 졸고 있는 나른한 오후 하늘을 가로지르던 햇님이 장난 심보를 연다 살짝 일상의 콧잔등에 내려앉아 꿈틀 재채기를 기다린다 마음의 풍경/마음의 풍경 2008.09.27
예수님과 아침 차 한잔(3) 예수님과 아침 차 한잔(3)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사정을 예수께 알렸다.(마르 1,30) 주 예수님, 종종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야 저는 당신을 찾습니다. 어떤 일이 저를 힘들게 하거나 또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걱정스러울 때 저 혼자 그 모든 어려움을 해결하려합니다. 이.. 등등등/예수님과 아침 차 한잔 2008.09.21
한밤의 성체조배 한밤의 성체조배 딸칵, 작은 소리도 담벼락을 타고 크게 울리는 골목길 하루를 꼬박 달리던 움직임도 숨을 넘기고 숨어든 골목길 그 골목길 한 귀퉁이를 급하게 돌아 들어올 철부지들은......! 지금 어디쯤에 있을까? 마음의 풍경/마음의 풍경 2008.09.19
예수님과 아침 차 한잔(2) 예수님과 아침 차 한잔(2) “예수님의 명령에는 더러운 악령들도 굴복하는구나!”(마르 1, 27) 예수님, 저에게도 당신 말씀이 들렸으면 합니다. 단지 한 두 마디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저를 붙들고 있는 것들로부터 제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여주십시오. 어쨌든, 당신은 권위가 있으십니다. 결코 바뀌.. 등등등/예수님과 아침 차 한잔 2008.09.17
예수님과 아침 차 한잔(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라.”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마르 1, 17-18) 예수님, 나의 계획을 최대한 빨리 포기하기를 원합니다. 무엇이 당신 사도들로 하여금 그렇게 빨리 포기하게 하였는지 저는 모릅니다. 그들이 그렇게 쉽게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라나서도.. 등등등/예수님과 아침 차 한잔 2008.09.10
비 온 뒤의 마당에서... 비 온 뒤의 마당에서... 흐르는 강물만이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담장 아래 다소곳이 놓여진 항아리도 흘려 보낼 줄을 안다 소복하게 은빛 망울로 남겨진 빗님은 그 만큼의 생명을 소박하게 피워 올린다 바쁘게 뛰던 팔분 음표, 사분 음표, 두 박자 쉼표를 마주한다. 비 온 뒤의 마당에서... 마음의 풍경/마음의 풍경 200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