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새기기/말씀과 산티아고순례길 32

어쩌다

어쩌다 어쩌다 저 친구는 털이 반만 깎였을까? 천국에 갓 들어온 사람이 천사와 함께 천국을 둘러보는데 지붕에 혀 같은 것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천국을 안내하던 천사에게 저게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천사가 저것은 혀인데 말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그분 말씀에는 순명하지 않아 혀만 천국에 도착했다고 대답했다. 털이 반만 깎인 저 친구는 다양한 상상을 하게 합니다. 반쪽이 아니라 통째로 삽시다 2018년 5월 8일 아타푸에르카Atapuerca에서 부르고스Burgos로 향하던 산티아고Santiago순례길에서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산티아고순례길 #가톨릭 #요한복음 #성바오로수도회 #복음묵상 #천주교 #기억속으로

너는?

너는? 듣기가 너무 거북해? 귀에 거슬려? 좋은 말로 달래고 후한 보상을 약속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당당하게 내게 물으신다 "너도 떠나고 싶으냐?" 2018년 5월 7일 비야프랑카 몬테스 데 오카Villafranca Montes de Oca에서 아타푸에르카Atapuerca로 향하던 산티아고Santiago 순례길에서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산티아고순례길 #가톨릭 #요한복음 #성바오로수도회 #복음묵상 #천주교 #기억속으로 #마음의풍경

망설이다가

망설이다가 문을 열고 발을 들어 한발짝만 들어가 보면 알게 될 텐데 우린 망설이다가 결국 문턱을 넘지 못한다 그것이 신비이건 믿음이건 희망이건 사랑이건 다 마찬가지이다 주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2018년 5월 6일 그라뇽Granon에서 비야프랑카 몬테스 데 오카Villafranca Montes de Oca로 향하던 산티아고Santiago 순례길에서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산티아고순례길 #가톨릭 #요한복음 #성바오로수도회 #복음묵상 #천주교 #기억속으로 #마음의풍경

표지

표지 인생, 우리의 순례길에는 곳곳에 다양한 모습의 표지가 있더라 한순간 어쩌다 길을 잃었을 때 마지막으로 보았던 표지로 돌아가 다시 길을 걸으면 된다 그리스도인의 표지는 나에게로 오라고 끊임없이 초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인 것을 지금도 내 생활 공간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표지들 제주 올레길의 표지들 그리스도인의 표지들이 곳곳에 다양하게 있다 2018년 5월 4일 로그로뇨Logrono에서 나헤라Najera로 향하던 산티아고Santiago 순례길에서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산티아고순례길 #가톨릭 #요한복음 #성바오로수도회 #복음묵상 #천주교 #기억속으로 #마음의풍경

하루를 온전히 사는 법

하루를 온전히 사는 법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첫 새벽 첫 생각을 예수님과 함께 아버지께 아버지께 가는 길 하루를 온전히 사는 법 2018년 5월 3일 토레스 델 리오Torres del Rio에서 로그로뇨Logrono로 향하던 산티아고Santiago 순례길에서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산티아고순례길 #가톨릭 #요한복음 #성바오로수도회 #복음묵상 #천주교 #기억속으로 #마음의풍경

단단한 관계 맺기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요한 6,28) 길이신 예수님의 길을 예수님보다 앞서 걷지 말고 예수님 뒤에서 따라 걷는 것 예수님과 단단한 관계 맺기 2018년 5월 2일 아예기Ayegui 에서 또레스 델 리오Torres del Rio 로 향하던 산티아고순례길에서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산티아고순례길 #가톨릭 #요한복음 #성바오로수도회 #복음묵상 #천주교 #기억속으로 #마음의풍경

올인All In

올인 All In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든 베드로 모든 것을 던졌습니다 올인 All In이라 하지요 나는, 나의 태도는 어떨까? 무덤덤, 외면, 귀찮음일까? 기쁨, 행복, 열정, 사랑일까?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걸기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나에게 하는 당부 몸이 지칠 무렵 눈앞에 보이는 마을은 기쁨이지요 목을 축여 줄 음료와 허기를 채워 줄 빵이 저 마을에 있으니까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자리가 있으니까요 마음은 온통 저 눈앞의 마을이 차지합니다 진동 친구가 제육볶음을 해준 날인 2018년 5월 1일 뿌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에서 아예기Ayegui까지 걷던 산티아고순례길에서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산티아고순례길 #가톨릭 #요한복음 #성바오로수도회..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용서의 언덕Mirador Alto de El Perdón 을 오르는 길 바람이 분다 오르막길의 숨가쁨을 도우려는 듯 베낭으로 무거워진 등을 밀어주려는 듯 바람이 분다 화해의 길, 용서의 길, 삶의 무게의 길에 바람이 분다 갈릴래아 호수에도 바람이 불어 물결이 높게 일었지만 어느새 제자들의 배는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한다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요한 6,21) 2018년 4월 30일 팜플로나Pamplona에서 뿌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 로 걷던 산티아고순례길에서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산티아고순례길 #가톨릭 #요한복음 #성바오로수도회 #복음묵상 #천주교 #기억속으..

오병이어, 기적이란?

오병이어, 기적이란? 걷기 위해 멈추고 서있기 위해 앉아야 한다 풍요롭기 위해 나누고 자유롭기 위해 소통해야 한다 길을 걷다 멈추었다 빵 한 조각 커피 한 잔 먹고 마시며 우리는 벗이 되었다 2018년 4월 29일 수비리Zubiri에서 팜플로나Pamplona로 걷던 산티아고순례길에서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산티아고순례길 #가톨릭 #요한복음 #성바오로수도회 #복음묵상 #천주교 #기억속으로 #마음의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