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의 길 위에서/이웃나라 성지순례

루르드의 아침

하늘바다angelo 2011. 4. 14. 22:50

 

 

루르드의 아침

 

 

루르드의 아침 해가 밝았습니다.

오늘은 어떤 기적이 순례자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아침 햇살은 루르드 대성전에서부터 퍼져 나가는 듯 합니다.

기적은 순례객들의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루르드의 성모님의 도움과 함께

하느님을 마음에 모셔들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이기심과 욕심이라는 장애 때문에,

우리의 일상에서 잊혀지셨던 주님께서

순례자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이른 시간부터 순례객들은 발걸음을 바쁘게 움직입니다.

긴 줄을 서야 합니다.

기적의 샘에 자신을 담그기 위해

죄도, 미움도, 시기심도,

푸욱 담가야 합니다.

 

 

모두들 바삐 움직이는 와중에

신부님 한 분은 기적의 동굴, 강 건너편에서

성무일도를 바칩니다.

세상의 죄에 대한 용서를 주님께 청하며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평화와 기쁨, 행복을 청하며

사제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루르드 동굴 앞에 햇살이 비추입니다.

차가운 마음이 은총의 열기로 따뜻하게,

돌같이 굳은 마음이 살같이 부드럽게 변화합니다.

 

 

루르드에 전 세계 가톨릭 군인들이 몰려왔습니다.

교황 근위병들 또한 기적의 샘에 몸을 담그기 위해 도착했습니다.

 

 

 하느님의 우선적인 선택,

병자들이 우선입니다.

예루살렘 벳자타 연못

출렁 거리는 물에 처음으로 다다를 수 있도록

 자신을 데려다 줄 사람이 없어서

서른여덟 해나 속을 끓인 사람

그 곁에 예수님이 다가 오셨습니다.

 

 

"주님, 제 눈을 뜨게 하소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죄인들의 피난처,

영원한 도움,

병자들의 위로,

자애로운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