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진 생명력
주문진 바오로집 자갈 마당에
바람을 타고 날아와 처절하게 자란 어린 소나무들이
자칫하면 마당의 잡초 신세가 되어 뽑힐 뻔했다.
옮겨 심으려고 자갈들을 들추어보니
어린 소나무들이 흙에 닿으려고
키를 키우기보다 몇 배나 더 깊게 뿌리를 키웠다.
서울 수도원으로 데려와 일단 화분에 심었다.
좀 더 몸집을 키우면 넓은 땅의 집을 선물해야겠다.
그 때까지 잘 자라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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