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과 성베드로 대성당
Piazza di San Pietro, 성베드로 광장은 좌우 양쪽으로 큰 반원을 이루고 있는 폭 240미터, 타원형꼴의 약 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광장이다. 광장에는 좌우로 반원을 이루고 있는 열주회랑이 둘러 있으며, 그 위 테라스에는 142위의 성인 대리석상들이 도열되어 있다. 열주회랑은 284개의 원주들과 88개의 각주들이 4열 종대를 이루어 테라스를 떠받치고 있다. 이 열주회랑은 전 인류를 향해 팔을 펼치고 있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상징한다.
광장에는 두 개의 분수가 있다. 오른쪽의 것은 1615년 마데르노의 작품이고 왼쪽의 것은 1677년 까를로 폰타나의 작품이다.
성베드로 대성당 입구 양쪽에는 성베드로와 성바오로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바티칸의 경비는 스위스 근위병이 맡고 있다. 근위병은 110명을 넘을 수 없고 스위스 국적의 천주교 신자여야 하며 30세 미만으로 키는 174cm를 넘어야 한다. 스위스 근위병은 율리오 2세 교황(1503-1513)에 의해 조직되었으며, 그는 군복을 미켈란젤로에게 디자인하게 하였다.
스위스 근위병들은 목숨을 바쳐 교황의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맹세한다. 1527년 5월 6일 샤를 5세 황제가 고용한 일만 명의 독일 및 스페인 용병들이 바티칸을 급습하였을 때, 성 베드로 대성당의 계단 위에서 거의 전멸할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였다. 그 전투에서 147명의 근위병들이 사망하였고 적군은 8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남아 있던 42명의 스위스 근위병들은 교황 클레멘스 7세와 추기경 13명을 천사의 성(Castelo di San Angelo)으로 안전하게 피신시켰다.
Basilica di San Pietro, 성베드로 대성당은 성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
1989년 6월 29일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 대축일에 이 제대 위에서 교황님 미사 복사를 했었다. 마이크를 잡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그때의 기억들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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