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Blue 2018 05 14 주저앉고 싶을 때 굳이 주저앉고 싶을 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하늘과 구름 나무와 숲 강과 꽃을 본다 그러고나서 밝게 웃는 내 곁의 사람을 본다 #산티아고순례길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buencamino #caminoblue

Camino Blue 2018 05 13 친구 라면과 햇반 스페인식 레온 지방 매콤한 소내장탕Callos 익숙한 것과 익숙한 듯한 것이 주는 편안함 해넘이 시간의 편안함 #산티아고순례길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buencamino #caminoblue

Camino Blue 2018 05 12 지나치지 말자 끝이 없어 보이는 길에서는 제때 쉴 줄도 제때 멈출 줄도 알아야 한다 #산티아고순례길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buencamino #caminoblue

Camino Blue 2018 05 11 일상 우리의 걸음은 언제나 가까이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 저기 저 멀리 멀찍이 떨어져 있을 때 훨씬 멋있게 보이는 것들이 세상에는 참 많다 #산티아고순례길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buencamino #caminoblue

Camino Blue 2018 05 10 비움 쑥하니 갑자기 꺼지는 곳에 불쑥 마을이 솟아 나오더라 얼마나 반갑던지 제일 반갑더라 #산티아고순례길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buencamino #caminoblue

Camino Blue 2018 05 09 좋다 홀로 고래고래 노래 부르기 덩실덩실 춤추기 벌러덩 아무 데나 주저앉기 좋다! #산티아고순례길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buencamino #caminoblue

Camino Blue 2018 05 08 이고 지고 참 많은 걸 이고 지고 산다 가볍게 메고 다녀도 사는데 지장이 없던데 또다시 돌아온 도시에서 어리석게도 또 많은 걸 이고 지고 산다 #산티아고순례길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buencamino #caminoblue

Camino Blue 2018 05 07 피정날에 오늘은 피정 중 그러나 마음은 외출 중 잡념도 꾀병도 방심도 헛발질도 게으름도 피정 중에도 대단한 활동을 하네요 황소 한 놈이 두 눈 부릅뜨고 쳐다봅니다 #산티아고순례길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buencamino #caminoblue

Camino Blue 2018 05 06 길은 그렇다 가만히 조용히 멈춰있다 움직인다 역동적이다 길은 그렇다 가만히 역동적이다 멈춰서서 움직인다 #산티아고순례길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buencamino #caminoblue

Camino Blue 2018 05 05 둘 익숙해진다 걷는 것도 익숙해진다 생각이 없이 한걸음에 한걸음을 더한다 발걸음 소리만 깨어있다 무심코 돌아가는 묵주알은 다시 제자리다 어디쯤인지 몰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오전 내내 손가락의 묵주알이 바삐 돌아도 20단 겨우 끝낸다 #산티아고순례길 #caminodesantiago #caminofrances #buencamino #camino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