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토요일의 침묵
반지하 성당 콘크리트 지붕 위
남겨진 빗물 위로
하늘이 흐르다 멈춘다
태양이, 구름이 흐르다 멈춘다
죽음으로 누워 계신
당신 아드님 위로
아무 말 없으신 아버지
눈물 한 방울만 더하신다
성토요일에 교회는 주님의 무덤 옆에 머물러 주님의 수난과 죽음, 저승에 가심을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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