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
안쓰러움의 기도백일은커녕 줄기차게 퍼붓는 장맛비에 그만 속절없이 계단으로 낙화한 배롱나무꽃 애처로워 내딛는 발 살포시 힘을 뺀다배롱나무를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여름 내내 백일동안 꽃을 피워올려 그리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