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

안쓰러움의 기도

하늘바다angelo 2023. 7. 25. 12:11


안쓰러움의  기도

백일은커녕
줄기차게 퍼붓는 장맛비에 그만
속절없이 계단으로 낙화한 배롱나무꽃 애처로워
내딛는 발 살포시 힘을 뺀다



배롱나무를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여름 내내 백일동안 꽃을 피워올려 그리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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