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

영피리 형

하늘바다angelo 2023. 6. 4. 09:59

영피리 형

사십여 년이 지난 시간
똘망똘망 까까머리 고등학생일 때
기숙사에서 형동생으로 살던 동생이
어제 "영피리 형!" 하고 날 불렀다

그런데 난
한눈에, 첫눈에 알아보지 못했다
미안했다
그래도
"영피리 형!" 하고 날 불러줘서
고맙고 참 좋았다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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