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있어 길을 걷다/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10구간 내시묘역길과 9구간 마실길

하늘바다angelo 2012. 3. 6. 09:37

 

북한산 둘레길 10구간 내시묘역길과 9구간 마실길

 

진관 생태다리-방패 교육대-효자동 공설 묘지

 

9구간 1.5Km

"이웃 사촌과 함께 편안하게 나서는 소박한 마실길"

 

 

2011년 10월 5일 오전 11시 40분,

하늘은 화창하고 걷기에 딱 어울리는 가을이다.

 

느티나무 다섯 그루가 서로에게 힘을 보태며 150년을 살아왔다.

오늘 나에게는, 아니 나는 누구의 벗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마실길 구간 참 짧다.

한 구간이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이웃집에 놀러가려면 먼길이 아니라 짧은 거리여야 하기 때문일까?

 

 

 

마실길이라 곧장 걷지 않고 삐뚤삐뚤 걷는다.

샛길로 빠지기도 하고

이집 저집 담 넘어 기웃거리며 한가로이 걷는다.

 

 

 

마실길이 도로와 마주한다.

이건 아닌데... 곧 끝나겠지???

 

 

 

쭈욱 마실길은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옆길이다.

9구간은 시작하자 끝났다.

 

 

 

어느새 접어든 10구간 3.5Km

"群居不倚 獨立不懼(군거불의 독립불구)"

"무리지어 있어도 남에게 기대지 않고,

홀로 서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시묘역길

이 길을 지나다 오랜만에 밭두렁에서 두더지와 마주쳤습니다.

두더지는 저를 보지 못했겠지요!

 

 

 

 

 

 

 

 

의상봉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산을 보다 강을 봅니다.

신음하는 우리의 4대강을 봅니다.

 

"끈질기게 피어라

너희가

강의 주인이다."

-4대강 죽이기 반대-

 

 

 

 

 

 

 

의상봉길이 공사로

길은 패여 있고

 먼지는 날리고

길가의 몇몇 집들은 철거가 진행 중이고......

 

 

 

 

그러나 그 와중에도

부지런한 어머니와 아버지는

 생명을 키우고 또 생명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볕드는 곳에 일상이 주렁주렁......

 

 

 

경천군 송금물침비

경천군, 본명 이해룡 임진왜란 때의 역관으로 1602년 경천군 칭호를 하사 받았다.

 

 

 

"경천군에게 하사한 경 계내의 소나무를 벌목하는 것을 금한다."

 

 

 

북한산 탐방 지원 센터 부근의 둘레교

둘레교에는 8m 높이의 투명 발판이 설치되어 있어 계곡 아래를 볼 수 있다.

 

 

"누구의 젖꼭지일까요?^^"

진짜 예쁘다 흐흐흐~~~~!!!

 

 

 

효자동 공설 묘지가 있고 여기서 10구간이 끝나고 11구간 효자길이 시작됩니다.

 

 

 

교통편

진관 생태 다리 : 연신내역 3번 출구 - 7211번 버스/삼천사 입구 하차(도보 15분)

방패 교육대 앞 : 구파발역 11번 출구 - 704,34번 버스/입곡 삼거리 하차(도보 5분)

효자동 공설 묘지 : 구파발역 1번 출구 - 704,34번 버스/효자동 마을 금고 하차(도보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