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등등/강론 비슷한 것들(천진암)

[스크랩] 달리기

하늘바다angelo 2011. 1. 7. 22:53

이번 주는 스승 예수 제자 수녀회 미사 당번입니다.

어제는 잘~ 씻고 갔기에 조금은 벅찬 숨을 내쉬며 도착했고

오늘은 그럭저럭 씻고 갔기에 제 때에 여유있게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어쩌다 늦잠이라도 ... 뛰어야합니다. 열심히...

걸어서 15~20분 걸리거든요.

또 바오로 딸 수녀원 미사 당번일 때 늦어지면

열심히 동산 위를 뛰어야 합니다. 잘 보이지 않는 길을..

숨 가쁘게... 막판에 퍼집니다.

 

왜, 전 늦으면 뛸까요?

여러 좋은 흠이 안 날 핑계거리도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수녀님들한테 쪽 안 팔리기 위해섭니다.

늦어지는 분초만큼 수녀님들 눈이 커지기에...

 

영화 킹콩에서 사람들 열심히 뜁디다.

또 9-11,  쌍둥이 빌딩이 화염에 뒤덮혔을 때도 그랬구요.

사느냐, 죽느냐 라는 현재이기에 뜁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라도

사도 베드로와 예수님의 사랑받던 제자도

열심히 뜁니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나는 달립니다.

라고 한 사도 바오로가 오버랩됩니다.

이들은 저처럼 체면 때문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 때문에 뜁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내일로 뭔가를 미룰 수 있는 삶이 아니라

지금이 그 때이고

현재가 예수님 제자로서 살아야 할 때입니다.

사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이기에

 

지금 쓸쓸한, 외리운 예수님을 향해

지금 아프고 힘겨워 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지금 내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우리도 지금 뛰어야 할 때입니다.

 

출처 : 천진암
글쓴이 : 하늘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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