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마음의 풍경

조금씩 조금씩

하늘바다angelo 2008. 9. 6. 22:09

조금씩 조금씩

 

 

세상을 밝히기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해는 떠오릅니다

잠자는 세상을

화들짝!

깨우지 않으려는 듯

조금씩 조금씩

미안한 마음에

얼굴을 붉히며 떠오릅니다

 

한 번

두 번

앞 못 보는 이의 눈을 어루만지시며

우리 주님은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고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말씀하십니다.

조금씩 조금씩

우리 손목을 잡은 우리 주님의 사랑이

우리 가슴에도 떠오릅니다

(마르 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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