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마음의 풍경

배롱나무

하늘바다angelo 2010. 12. 1. 19:27

 

배롱나무

 

 

 

곧게 뻗었다면 좋았을까?

거침없이 하늘을 향해 키를 키웠으면 좋았을까?

 

삶의 길목마다

구부러지고

휘어지고

꼬이고

넘어져 다치고

마주친 고통 어쩔 수 없어

내 살을 깎을 수 밖에 없었다.

 

해마다 붉은 꽃 백 일 동안 피우기 위해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가난한 과부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넣었다.

저 사람들은 모두 넉넉한 데서 얼마씩을 바쳤지만

이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가진 것을 전부 바친 것이다."(루카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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