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마음의 풍경

비 온 뒤의 마당에서...

하늘바다angelo 2008. 9. 10. 18:29

 

 

비 온 뒤의 마당에서...

 

 

 

흐르는 강물만이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담장 아래 다소곳이 놓여진 항아리도

흘려 보낼 줄을 안다

소복하게 은빛 망울로 남겨진 빗님은

그 만큼의 생명을 소박하게 피워 올린다

 

바쁘게 뛰던 팔분 음표, 사분 음표,

두 박자 쉼표를 마주한다.

 

비 온 뒤의 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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