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를 향한 영성
요즘 우리의 눈은 자꾸 위로만 향합니다
맑고 높은 가을하늘을
온갖 색으로 갈아 입은 산과 계곡 그리고 나무들
우리의 시선은 높은 곳에 고정됩니다
오늘은 우리의 눈이 아래를 향했으면 합니다
나뒹구는 낙엽들로 마음 스산해지기도 하겠지만
"나도 곱게 물들었어요."
"저도 좀 봐 주세요."
안타까운 눈길보내는 작은 친구들의 외침 또한 있음을...
오늘은 아래를 향한
하느님 마음을 닮아보십시다
작고 예쁜 친구들도 우리 눈 아래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