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지난봄
길쭉이 하얀꽃으로 피었다가
이제 탯줄을 끊고 떠납니다
그동안 몰아치던 바람도
쏟아 붓던 비도
겁을 주던 천둥번개도
오늘 다시 생각하면 제게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햇살이 좋은 날 이렇게 곱게 차려입고
떠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잠깐 틈을 내어
친구들에게
사랑한다
짧은 포옹을 전하고 떠나렵니다
인생
지난봄
길쭉이 하얀꽃으로 피었다가
이제 탯줄을 끊고 떠납니다
그동안 몰아치던 바람도
쏟아 붓던 비도
겁을 주던 천둥번개도
오늘 다시 생각하면 제게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햇살이 좋은 날 이렇게 곱게 차려입고
떠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잠깐 틈을 내어
친구들에게
사랑한다
짧은 포옹을 전하고 떠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