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
담쟁이덩굴의 가을 기도
하늘바다angelo
2023. 10. 23. 08:57


담쟁이덩굴의 가을 기도
끝까지 끝까지
죽도록 죽도록
붙어있어야지
그래야 내가 산다고 생각했다
해지는 시각
눈물 감출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야
의탁의 기도를 바친다
주님 제가 좀 지독했지요
주님 제가 좀 이기적이었지요
힘 다 빠지고 나서
이제야 주님 당신께 저를 의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