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다angelo 2022. 5. 16. 08:40

사랑

사랑, 세상은 감정이 사랑이라고 한다.
세상은 느낌이 사랑이라고 한다.
세상은 사랑이 자신만의, 자신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사랑은 자유로운 결정으로 이루어진 의지의 일치이다.
사랑은 타자의 의지를 사랑하는 것이다.
의지의 일치가 없다면 참 사랑이 아니다.

알베르게(순례자 숙소)에도 약속이 있다.
실내에 들어가기 전 흙먼지가 겹겹이 쌓인 신발은 밖에 벗어 둘 것. 스틱도.
등등
(제 신발은 제일 아래 칸 오른편 끝에 있네요)

서로의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의 일치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 순례자의 사랑이다.

2018년 5월 13일
레온Leon에서 비야반테Villavante로 향하던 산티아고Santiago 순례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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