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그 길을 시작하며 -2018년 4월 26일-
산티아고, 그 길을 시작하며
-2018년 4월 26일-
4월 25일 프랑스 파리 도착
파리 오페라 극장 주변 - 파리에서는 하룻밤만 잤다.
26일 이른 아침 TGV를 타고 바욘(Bayonne)으로, 바욘에서 출발지 생장 피에드포르(St. Jean Pied dePort)까지 기차를 타고 가야 했는데 무슨 일인지 당혹스럽게 기차는 없고 그 대신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지요. 만원 출근 버스처럼 겨우겨우 한 공간을 차지하고 꾸불꾸불 길을 따라 물소리 맑은 자연 속으로 들어섰습니다.
드디어 생장 피에드포르(St. Jean Pied dePort) 도착
순례의 길 동안 늘 지니고 다닐
여권을 받고
가리비 하나 골라잡고 1유로 아니면 2유로의 기부를 했다
공립 알베르게
꼭대기 끝 집
배낭이 사람 대신 줄을 서고
선착순으로 침대 배정
첫 도장을 순례자 여권에 꽝
사람들, 나처럼 다들 붕붕
야고보의 문 (Porte de Saint-Jacque)
가리비 문양은 이제부터 가장 친숙한 동반자가 된다.
노틀담 뒤퐁 성당 (Notre-Dame-du-Bout-du-Pont)
순례자를 위한 미사가 저녁에 봉헌되었다.
미사 뒤 순례자들을 위한 축복식이 거행된다.
하느님을 찾는 길이 되라고 장엄강복을 해준다.
성모님 이 순례의 길, 도와주세요!
해는 지고
어둠은 깊어지지만
마음에는 또 다른 밝은 빛 하나 서서히 떠오른다.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서먹서먹 하지만
여기저기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동네 한 바퀴
그 동네 한 바퀴를 시작으로
산티아고(Santiago) 808Km, 피스테라(Fisterra) 929Km의 순례자가 된다.
대한민국 산티아고 순례자 협회 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