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다angelo 2017. 6. 16. 18:53



요지부동







어쩌다 한 번씩 자세를 바꿀 뿐

몇 날 며칠을

등나무 위 작은 둥지에서

내가 아무리 자주 쳐다봐도

그 밑을 그 누가 아무리 요란하게 지나가도

알을 품은 비둘기는 꼼짝을 하지 않는다


요지부동


비둘기가 우리에게 전하는 사랑은

사랑은 요지부동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