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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무 쉽게 살려 하나 봅니다

하늘바다angelo 2017. 5. 24. 15:38



난 너무 쉽게 살려 하나 봅니다







북한산 칼바위 꼭대기를 넘고 있는 것은

어쩌다 한번 지나가는 내가 아니라

어쩌다 지나가는 나 같은 사람들의 발에 수도 없이 밟힌

상처투성이 소나무가

목숨 다할 때까지 뿌리째 온몸으로

오늘도 넘고 또 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살아가시는 모든 분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