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를 걷다
종로를 걷다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봄 또한 아직 시작하지 않은 때
저 멀리 거제에서 봄바람으로 불어와 종로까지 왔다.
인사동에서 어영부영 점심을 먹고
쌈지길에 왔다
날개 없는 천사인 나는
천사 없는 날개만 보면 내 것 같아 좋다.
인사동을 가로질러
풍문여고를 지나고
덕성여중과 덕성여고 사잇길을 걷는다.
"나도 청춘이다"
ㅋㅋㅋ
정독도서관 입구 관광 안내소를 향하는 길
그리고 안내소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북촌이다.
북촌 골목길을
뚜벅 뚜벅
북촌 꼭대기
전망 좋은 소박한 옥상 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고
사계절의 북촌을 사진으로 구경하고
나도 한 컷, 두 컷....
북촌에서 내려오면
그 옆 동네가 삼청동이다.
삼청동으로 내려 가는 길 가파르다.
그 가파른 길에
옷걸이 하나 척 걸치면
진열장이 된다.
2nd Hand Store
두 번째 주인 찾는 옷가게
저 위에서
이 아래로 내려왔어요.
기쁘게 살아야는데...
아둥바둥
매달린 인생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죽기 전에 나는 .................. 싶다!
삼청동을 걸어내려 오면
경복궁이다.
광화문
근정전
경회루
향원정
향원정 옆 문으로 나오면
청와대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청와대 한번 바라보고
돌아나오면
이젠
서촌입니다.
서촌에도
이제 옛스런 모습을 핑계로
카페니 음식점이니 자꾸 늘어나고
집값과 임대료 오르는 소리도 들립니다.
이 대오서점도
영화에 나오고
드라마에도 나오고
.......
전에 대오서점을
우연히 보고 얼마나 신기해 했었는데...
이제는
대오서점 카페가 되었구나!
이렇게 지난 3월 초
나보다 한 살 아래인 거제도에서 올라온 세째 조카랑
종로를 한바퀴 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