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로 세상보기/일상에서

봄바람을 불던 날

하늘바다angelo 2014. 3. 21. 20:51

 

 

봄바람 불던 날

 

봄바람 불던 날,

오늘

바람을 타고 수도원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봄이 어느만큼 키를 키웠는지

봄이 찬바람에 감기를 먹지는 않았는지

봄꽃은 어디쯤 왔는지

살폈습니다.

 

그리고

 

여기 있습니다^^

 

 

 

진달래 수줍게 바람에 흔들립니다

 

 

 

 

 매화는 하늘이 그리운가 봅니다

 

 

바람은 소나무와 솔향을 타고 개나리의 환대를 받으며 수녀원 창문을 두드립니다

 

 

 

튤립은 땅을 뚫고 나와 온몸을 활짝 펴고 봄맞이 중입니다 

 

 

 

 

봄의 마음은 빡빡하지 않습니다

넉넉한 거리를 둔 여유가 봄의 마음입니다

 

 

 

 

노인과 바다

노인과 아기

 

 

 

 

모과, 참 예쁘다!

 

 

 

 

매화가 봄을 매달고 있습니다

 

 

 

 

 

 

 

목련은 어제를 뒤돌아 볼 시간이 없습니다

앞만 보고 열심히 서로를 격려하며 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봄은 어디쯤 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