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다angelo 2012. 5. 9. 11:34

 

 

첫 사진들

 

더 어렸을 적 사진이 없는 것을 보니 첫 사진인 것 같다.

아마도 64~65년 무렵 아닐까?

 

햇볕이 드는 툇마루에서

쪽진 머리를 하신 엄마는 양철 양동이를 끼고 빨래를 하시고

난 엄마 곁을 맴돈다.

 

당시 초등학교 초임 교사로 재직하시던 큰형님이 찍으신 사진이라고 한다.

 

포항 죽도동, 그 당시에는 내 기억으로 그곳을 신기동이라 불렀던 것 같다

 

 

 

고무신 신고 바짓가랑이 접어 올리고

칠남매 중에서

다섯째 민들레 국수집 형, 여섯째 막내 누나 그리고 일곱째 막내인 나

 

 

 

 

포항 송도 해수욕장에서

어쩌다 칠남매 중 남자 형제들만

사촌 형님      큰형님

둘째 형           셋째 형

나는 모래 속에 파묻혀 밀짚모자에 선글라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