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있어 길을 걷다/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18구간 도봉옛길 구간

하늘바다angelo 2012. 4. 14. 09:24

 

북한산 둘레길 18구간 도봉옛길 구간

 

"조상의 정취를 간직한 옛길"

 

무수골에서 다락원까지, 3.1Km

 

 

내딛은 발걸음 내처 도봉옛길로 접어든다.

골목길 소박한 집에 소박한 빨래가 주렁주렁 열렸다.

이 집에 행복과 평화가 빨래처럼 주렁주렁 열리기를......

 

 

 

해가 기울어 가며 그림을 그린다.

그림자의 길이를 길고 짙게 만들며

수채화를 그리듯 해가 그림을 그린다.

 

 

 

골목길 단순한 벽에도 한국화 한 폭을 소리 소문 없이 그려낸다.

 

 

 

이젤 위에 그림판을 올려 놓고

한치의 과장이나

지나친 축약도 없이

해는 수묵화 한 점을 뚝딱 그려낸다.

 

 

 

도봉옛길, 근심걱정이 없다는 뜻을 지닌 무수골

자 그럼 훌훌 벗어버리고 마음 편하게 걷자, 생각 없이 걷자.

 

 

 

사람들이 버리고 간 근신과 걱정들

길을 걷다 그 근심과 걱정이 얼마나 쓸모없는 것인가를 깨달았는지

다들 길가에 버리고 갔다.

여기저기 근심과 걱정의 조각들이 무수히 발 밑에 있다.

 

 

 

도봉옛길은 도봉산 입구를 지납니다.

등산객들이 훨씬 많습니다.

내려오는 등산객 사이에서 이방인처럼 둘레길을 걷습니다.

 

 

 

도봉산이 북한산 국립공원의 일부 구역이네요.

전 도봉산 둘레를 왜 북한산 둘레길이라 하는가

고개를 갸웃했었거든요.

아하~~~!

 

 

 

자운봉을 오르르면 꽤나 힘을 들여야 할 것같습니다.

 

 

 

저기 아래 아파트는 의정부쪽 같습니다.

둘레길의 가을 좁은 숲길이 시골길 같습니다.

 

 

 

저어기에 자운봉도 있겠지요.

 

 

 

도봉옛길이 끝났습니다.

이어지는 길은 다락원길입니다.

오늘의 둘레길을 여기서 마무리 하렵니다.

 

 

 

보너스 하나 더

집으로 가기 위해 내려가는 길에

붉은 단풍이 마음을 두고 가라 손짓합니다.

 

교통편

무수골 : 도봉역 1번 출구 - 건너편 도보 15분

다락원 : 도봉산역 1번 출구 - 의정부 방향(서울/경기도 경계지점) 500M

* 주차 시설(유료) : 도봉 공영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