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4구간 솔샘길
북한산 둘레길 4구간 솔샘길
"수려한 자연 풍경에 깃든 여유로운 삶"
북한산 생태 숲 앞에서 정릉 주차장까지, 2,1Km
우리집 주변이다
마을버스 한번 타면 오는 거리인데 쉽게 오지 못한다.
여기를 지나 칼바위능선을 탈 수 있는데......!
다음에......
한겨울에 눈꽃이 피어야 하는데,
우리 눈은 하얀 눈꽃을 기대하는데,
생뚱맞게 코스모스가 반깁니다.
오르막 구석구석에
우리나라 꽃, 나무들이 폼을 잡고 있고
작은 연못까지 있네요.
또 운동기구들이 사이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지요!
생태 체험장을 넘어 오면
강북구가 끝나고 여기서부터는 성북구가 시작되나 봅니다.
옛날엔 그냥 자연스럽게 배우던 것을
요즘은 특정한 장소와 방식으로 배워야 합니다^^
아파트와 산 사이의 경계
그 경계에서 사람들이 길을 걷고 한가한 시간을 보냅니다.
나와 타자와의 경계,
인간... 사람 사이
그 경계에서도 타자들이 내 곁을 지나가고
그 경계에서 타자들이 머물다 가겠지요.
길을 걷다가 수고한 다리도 격려하고
흐르는 땀을 닦으며 뒤따라 오던 바람도 앞서 보낼 수 있게 잠시 쉬어주세요.
숲을 나서기 전 잠시 쉬어 가세요.
정릉 쪽으로 넘어 가는 길
숲길을 빠져 나오면 계곡 위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산자락이 끝나는 매우 좁은 자투리 땅에 묘하게 집들이 줄을 지어 있습니다.
다리 건너가 보편인데 건너기 전은 예외입니다.
몇 발작 얼마되지 않는 거리의 다리 건너인데
보편과 예외의 구분이 존재합니다.
둘레길, 구분을 넘나드는 길입니다.
수려, 화려, 대단한 길이 아니라 실망하기도 하겠지만
나를 보고 너를 배울 수 있는 길입니다.
둘레길은 삶을 가로막는 장애를 허무는 길입니다.
정릉 가는 길
우리 삶이 향하는 죽음을 향한 길
소풍 가는 길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지금 걷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등산로
왼쪽 주차장을 지나면 북한산 둘레길 5구간이 시작됩니다.
교통편
북한산 생태 숲 앞 : 길음역, 미아삼거리역에서 솔샘터널 가는 버스 솔샘터널 위 하차
정릉주차장 : 길음역 3번출구/143, 1108 버스 정릉 대우 아파트 하차
2011년 12월 31일,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새해엔 더 많이 웃고 더 많은 여유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