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의 길 위에서/이웃나라 성지순례

성요한 대성당과 성마리아 대성당

하늘바다angelo 2010. 7. 4. 21:17

 

성요한 대성당

(San Giovanni in Laterano)

 

 모든 교회의 어머니요 머리인 성요한 대성당은  세례자 요한과 사도 요한에게 봉헌된 대성당이다.

4세기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자신의 소유였던 라테라노 궁전과 부지를 멜키아데스 교황(311-314)에게 헌정하였고

교황의 아비뇽 유배(1309-1377)  이전까지 교황의 거처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중심이었다.

16세기에 재건축되었고, 정면은 17세기에, 본관은 1650년 성년을 맞이하여 건축되었다.

 

 

 

 

 

 

 

 

 

 

 

 

 지난 2000년 새로운 세기를 시작하며 맞이한 성년 문이다.

CHRISTUS HERI HODIE SEMPER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영원하시다

IUBILAEUM A.D. 2000

그리스도 탄생 후 2000년 성년

 

 

 5월 13일은 파티마 성모님 발현 기념일이었고 라테라노 대성당에서는

기념 미사가 봉헌되고 있었다.

성가대의 성가가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해질녘의 대성당은 가던 길을 멈추게 하고

회개를 선포한 세례자 요한의 목소리와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전하는 사도 요한의 목소리가

빛줄기를 타고 순례단 위로 넘쳐흐른다.

 

 

성마리아 대성당

(Santa Maria Maggiore)

 

 352년 봉헌된 대성당으로 성모 설지전 성당이라고도 한다. 부유하고 열성적인 신자였던 요한이라는 귀족이 꿈에 성모님을 만난다.

이 꿈에서 성모님은 눈이 내린 곳에 성전을 봉헌하라고 요청한다.

한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에스퀼리노 언덕에 눈이 내렸고 요한은 그 자리에 성전을 봉헌했다.

 

 

성마리아 대성당의 로마네스크식 종탑은  로마에서 가장 높은 종탑이다.

 

 

 

성마리아 대성당에는 아기 예수님을 뉘었던 구유가 중앙 제대 아래 안치되어있다.

 

 

 

제대 뒤 곡면 천정을 장식하고 있는 '마리아의 승리' 모자이크는 1295년 투리티가 제작했다.

영광의 신비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천상 모후의 관을 씌워주심을 묵상합시다." 

 

 

 

 

 

쉬는 시간 또는 강의를 듣고 수도원으로 귀원하기 전

고해성사나 성체조배를 위해 이 성당에 자주 들렀던 때가 있었다.

윤리신학을 성알퐁소 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했었고 학교는 300미터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성베드로 대성당, 성바오로 대성당, 성요한 라테라노 대성당, 성마리아 대성당은 로마 4대 성당이다.

4대 성당은 이탈리아가 아닌 바티칸시국에 속한다.

 

얼마나 많은 세대의 사람들이 순례를 했을까?

그들의 기도는 무엇이었을까?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순례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순교자의 땅이며 영원의 도시인 로마는 오늘도 순례자들을

초대하고 있다.